프로포폴 맞는 이유( 중독되는 이유)

요즘 한창 연예인 엄모씨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 투약 혐의로 이슈인데요. 프로포폴을 맞으면 정말 어떻길래 1년간 73회(1주가 54주인데 1주일에 1.5회씩 맞음), 합계 투약량 4400mm를 맞은 걸까요?

예전에 친구가 수면 위내시경을 하고 와선 자기는 내시경에 중독되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내시경을 암경력 있는 환자처럼 6개월마다 검사한다고 했었는데 그 친구도 프로포폴 중독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프로포폴을 맞는 이유는

평소 불면증, 불안, 피로가 많이 쌓인 사람들에게 프로포폴이 효과가 있습니다. 바로 프로포폴이 수면을 유도하는 감마아미노뷰티르산을 분비하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수면 내시경을 할때 많이 쓰이는 약물입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맞는 것에 대한 해명을 만성 수면 부족, 불면증때문에 맞았다고 호소합니다.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요.

수면 내시경 후기로 "신기할 정도로 푹자고 일어났다." , "뇌가 맑아지고 세척된 느낌이다" 다른 수면 마취 때는 어질어질했는데 프로포폴 수면 마취 때는 상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포폴은 수면 작용 외에도 사람의 신체 작용 한가지를 더 하는데요.

바로 도파민 조절기능을 마비 시킵니다. 감마아미노뷰티르산을 분비하면서 도파민 조절 기능을 함께 마비시킵니다. 이 기능이 마비되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도파민이 몸에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약과 같이 환각을 일으킵니다.

앞서 제가 친구가 수면 내시경 중독되었다고 말했었는데, 이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성형중독이 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프로포폴을 맞고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도 있는데 모든 사람한테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에 맞는 사람은 중독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요즘 수면 내시경 약물이 프로포폴이 아니고 다른 약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도파민은 인간이 움직일 수 있도록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흔히들 운동 중독도 도파민 중독의 일종입니다.

도파민은 사람에게 무언가 할 수 있는 의욕을 일으키고, 성취감 도취감 같은 감정도 느끼게 해 줍니다. 도파민이 분비될수록 신경전달물질이기 때문에 쾌락을 느끼고, 학습하거나, 운동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대부분의 각성제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도파민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도파민이 과하거나 부족할 경우 ADHD, 치매, 조현병, 우울증이 나타나며, 도파민 파괴로 인해서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파킨슨 병이 있습니다.

프로포폴 중독이 되어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될 경우, 오히려 도파민의 긍정적인 작용보다는 수면장애, 조현병, 과대망상, 식욕부진 등의 마약을 했을때 와 비슷한 부작용이 있으니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