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로 뜨겁게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별로 희비가 교차하며 역량진단 평과 결과 미선정 대학이 되면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히고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못 받게 되어 결국 학교를 자퇴하게 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일반재정지원 탈락할 대학이 아닌데도 탈락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학교도 많이 보이는데 대체 어떻게 평가하는 것인지 궁극적으로 대학 기본역량진단의 목표와 탈락 대학 리스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2022년 입시 준비하시면서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에는 지원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내가 다니는 학교가 지금 미선정 됐더라도 3년 뒤 2024년에 다시 선정될 수 있다는 희망 또한 가지시길 바랍니다.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란?
학령인구는 점차 감소되며 인구절벽이 현실화되어가고 있는데 우리나라엔 대학이 모든 18세 학생들이 가고도 남을 정도로 많습니다. 18년 정원 기준으로 24년 대학 입시생이 대학을 간다면 12만 명의 정원 미달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대학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대학의 구조조정 및 학사구조 개편이 필요합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 대상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지 않은 모든 일반, 산업, 전문대학교입니다. 진단 참여를 신청해야 하지만 미신 청했을 경우 불이익이 있습니다.
대학이 갖아야 할 요소를 진단하여 정량지표, 정성지표 점수를 합산 최종 점수를 산출하여 발표합니다. 하지만 이번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9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였으나 미선 정대학이 된 곳도 있습니다.
3년 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위해 어떤 일을 했으며 재정자립도는 충분한지, 그리고 특성화된 점에 대해 평가합니다. 보고서가 난해하여 보고서 쓰는 사람의 책임이 막중하며 보통 교수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협업하여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작성된 보고서는 디자인 회사에 디자인을 맡겨서 여러 차례 다시 검수를 거쳐서 두꺼운 책 한 권이 되어 제출됩니다. 이때 사고 날까 봐 2팀으로 나누어서 제출하러 가기도 합니다.
일반재정지원 탈락 대학 리스트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 리스트입니다.
가결과라 하나 과거 이의 제기 등으로 한 번도 결과가 번복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노력을 해도 탈락이라는 결과나 마찬가지입니다.
국립대학인 군산대학교가 눈에 띄는데요. 2015년? 2016년? 인지 모르겠으나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쇄신한 결과 2019년에 일반재정지원대학 등급을 받았었습니다. 2019년엔 또 다른 지방 국립대인 순천대학교가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도 두 대학의 운명이 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수원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은 정말 유명하고 인재도 많은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재정지원 미선정 대학교로 지정되었습니다.
일반재정지원 탈락 불이익
첫째로 일반 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에 가장 큰 불이익은 재정지원을 못 받음으로 생기는 재정난이 있습니다. 등록금으로 수입원을 대부분 충당해야 하는 대학은 연구비나 국가에서 주는 재정지원으로 운영됩니다. 3년간 재정지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 최대 120억 원의 돈을 못 받게 되는 겁니다.
둘째로 부실대학교의 꼬리말이 생깁니다. 이미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미달은 현실이 되었는데 입시 수험생들은 자신이 갈 대학교가 부실대학교인지 아닌지 판단하여 지원합니다. 따라서 신입생 모집이 힘든 와중에 2022년 신입생 모집에 타격을 받습니다.
이명박 정권 시대엔 폐교가 많이 되었고, 박근혜 정권시대엔 학생들이 국가장학금을 못 받는 등의 불이익이 있지만 현재 그러한 불이익인 없고 단지 정부의 재정지원이 안될 뿐입니다.
2019년에 탈락한 대학 관련자로서 같은 규모의 대학교의 한해 재정지원이 1/4밖에 되지 않아 재정난이 심각했던 학교도 있습니다.
지역마다 비율로 평가하는 방식 때문에 수도권 대학은 역차별이란 말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지방대학을 죽이려고 칼 빼들 수 없는 일입니다. 상대적으로 교육여건 성과가 우수하지만 수도권 대학이라 탈락한 학교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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